14억1175만 명.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2년 중국인 말수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전년 대비 85만 명 줄어 196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인구 감소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급증도 지적됐다. 그러나 핵심은 역시 저출산이었다. 중국 젊은층의 결혼 및 출산 기피 풍조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중국 출생인구는 전년보다 106만 명 감소했다. 8쌍 중 1쌍은 불임부부 중국 인구 감소만큼 충격적인 불임률
사진 셔터 스톡
불임 환자의 증가도 저 출산 문제에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몇년간 중국에선 불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베이징대가 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불임률은 12%에서 18%까지 상승했다. 중국 불임 현황 조사 보고서는 중국의 불임 부부가 5000만 쌍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체 혼인 부부가 약 4억 2000만조임을 감안하면 8반에 1쌍이 불임인 셈이다. 이에 대한 중국 각지에서는 불임 치료를 지원하는 방안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시와 저장 성은 불임 치료 항목의 일부를 지역 내 의료 보험 적용 범위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쓰촨, 안후이 산시 성은 2025년까지 부처 내의 보조 생식술 담당 의료 기관을 10~20개소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여러 지방 자치 단체가 불임 수술 지원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국무원 산하 국가 의료 보장국도 최근 서면으로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3일 국가 의료 보장국은 불임 치료를 돕는 보조 생식술에 점진적으로 의료 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중 의학 병원 불임, 불임 클리닉을 설치하고 관련 의료 서비스의 제공을 장려한다고 발표했다.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이란? 생식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임신을 돕는 의료행위로 인공수정, 시험관아기시술(IVF), 미세정자주입술(ICSI) 등이 해당된다. 2020년 중국의 보조생식술 시장 규모는 8조619억원(약 434억위안)를 돌파했고 정부로부터 보조생식술 승인을 받은 현지 의료기관은 523곳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은 가임기 부부 불임률과 시술에 대한 수용도 증가로 2025년에는 중국 보조생식술 시장이 854억위안(약 15조8639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이란? 생식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임신을 돕는 의료행위로 인공수정, 시험관아기시술(IVF), 미세정자주입술(ICSI) 등이 해당된다. 2020년 중국의 보조생식술 시장 규모는 8조619억원(약 434억위안)를 돌파했고 정부로부터 보조생식술 승인을 받은 현지 의료기관은 523곳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은 가임기 부부 불임률과 시술에 대한 수용도 증가로 2025년에는 중국 보조생식술 시장이 854억위안(약 15조8639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국가의료보장국국가 의료 보장국의 이번 발표는 최근 몇년간 중국 전국 인민 대표 대회 대표와 전국 인민 정치 협상 회의 위원이 내놓은 정책 제안에 대해서 응답한 것이다. 높은 불임률에도 불구하고 2018년 중국의 보조 생식술 시장 침투율은 7%에 불과했다. 이 기간 미국의 보조 생식술 시장 침투율은 중국의 4배가 넘는 30.2%에 달했다(프로스트·앤드·설리번). 이에 대한 중국에서는 보조 생식술의 의료 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정치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가 의료 보장국은 최근 서면으로 이에 대한 의견을 냈다. 국가 의료 보장국은 “의료 보험 부서가 인구 문제를 항상 중요시하고 있어 불임 치료에 쓰이는 약물의 일부(브로모 크립틴/트리 프토레링/꾸러미 펜 등)는 이미 의료 보험 적용 범위에 포함되어 환자의 약물 보장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앞으로 보조 생식술 항목을 점차 의료 보험 기금의 지급 범위에 포함시키고 불임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 보장 수준을 향상시키는 “이라고 전했다. 다만 보조 생식술을 언제부터 어떻게 의료 보험에 적용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의료 보험 적용의 기대감”상승”···제도의 시행은 “미지 수”사진 셔터 스톡상하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불임 부부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한번 받는 데 걸리는 비용은 33000~42000위안(약 612만 779만원)정도다. 그러나 한번에 성공하는 경우는 적고 35세 이하 부부의 경우 임신 때문에 평균 3회 정도 시술을 받는다고 한다. 즉, 어린이 한명을 낳는 데 10만위안(약 1857만원)이상의 돈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2021년 중국의 한명당 연평균 가처분 소득이 3만 5128위안(약 65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지 증권사는 의료 보험이 적용되면 중국의 보조 생식술 관련 산업과 기업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해당 소식이 전해진 2월 3일 베리 지노믹스와 킨 시 생식을 필두로 보조 생식술과 관련한 현지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의료 보험 적용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 우토 우지 CIC(China Insights Consultancy·작 식순)선임 고문은 “보조 생식술은 전체 치료 주기 비용이 많이 들어 전반적인 절차와 진료 항목이 복잡하고 불임 부부마다 놓인 상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의료 보험에 일괄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나방 용챠이나라보에디타상하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불임 부부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한 번 받는 데 드는 비용은 33000~42000위안(약 612만~779만원) 정도다. 하지만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는 적고 35세 이하 부부의 경우 임신을 위해 평균 3회 정도 시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한 명을 낳는 데 10만 위안(약 1857만원) 이상의 돈이 든다는 얘기다. 2021년 중국의 1인당 연평균 가처분소득이 652만원(약 3만5128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현지 증권사들은 의료보험이 적용되면 중국 보조생식술 관련 산업과 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해당 소식이 전해진 2월 3일 베리지노믹스와 금사생식을 필두로 보조생식술과 관련한 현지 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의료보험 적용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류우지 CIC(China Insights Consultancy·작식옌) 선임고문은 “보조생식술은 전체 치료 주기에 드는 비용이 많이 들고 전반적인 절차와 진료 항목이 복잡하고 난임 부부마다 처한 상황이 각기 달라 의료보험에 일괄적으로 포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가영 차이나라보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