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혈기가 왕성해서 바닥부터 4층까지 쉬는 것도 안고 한번에 우다닥 뛰어오르고 잘 걷지도 않고 달리는 것도 싱거워서 날아다니는 것이 어떤 슈퍼맨이라고 가끔 집사에게 가슴으로 날아올 때는 무서울 정도이다
지니 변화가 있는것 같다.. 무슨뜻인지는 몰라도 가끔 야옹야옹 말하지만 그것도 귀엽고 쫓아다니면서 답장을 해주지만 나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벌써 이렇게 대화가 시작되다니···
요즘 봄이라서 털갈이를 할때나 털이 정말 많이 빠진다 미용을 시켜볼까도 생각했지만 진이가 워낙 소리에 민감해서…미용을 위해 집을 나서는 것부터, 낮선 사람의 손에 안기는 것부터 적당히 취급받는 것을 생각해 보고 차라리 내 손으로 털을 빗어 뽑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털빗을 하나 사서 시간이 날 때 하루에 두 번씩 빛을 비추기로 했다
뭐라고···
빗질할 때는 온몸을 나에게 맞게 아주 편한 모습으로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좋아한다 이렇게 많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요즘 들어 털이 푸석푸석하고 윤기가 나서 털이 덩어리로 빠진다.
굴속이 좋은 거야~
어차피 눈이 먼 상태에서 받아들인 진니털이 보일 리 없다. 보여도 날려 버리면 되는 매일매일을 재롱과 귀여움으로 보풀을 훌훌 날리고 있다
가끔 입을 삐죽 내밀고 하품도 하고···
가끔 입을 삐죽 내밀고 하품도 하고···
동굴 속에서 엄마를 바라보며···
살로산비트
살로산비트